'이산'이 '무한도전'을 만났을 때...패러디물 인터넷서 화제
by양승준 기자
2007.12.13 10:04:53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MBC 사극 ‘이산’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인터넷에서 파격적으로 만났다.
한 네티즌이 ‘이산’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에 ‘무한도전’의 김태호PD와 여섯 멤버들의 사진을 합성시켜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드라쿨라’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지난 11일 MBC ‘이산’ 홈페이지 이미지 공작소 코너에 ‘예능대왕 김산’이란 제목의 사진 합성 패러디물을 올렸다.
이 패러디는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를 극중 정조(이서진)로, 유재석은 성송연(한지민), 박명수는 화완옹주(성현아)로 바꿨으며, 정준하는 정순황후(김여진), 노홍철은 혜경궁 홍씨(견미리)로, 마지막 정형돈은 김상궁(김소이)으로 풍자했다.
이 패러디물에서 또 눈길을 끄는 것은 등장인물의 닉네임이다. 드라쿨라란 패러디 제작자는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김산’, 유재석은 ‘성석연’, 박병수는 ‘화완명수’, 정준하, 노홍철은 각각 ‘정준하후’, '돌아이궁홍씨’로 작명하는 센스를 뽐냈다.
패러디물을 올린 네티즌의 재치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합성 사진에 덧붙인 캐릭터 설명은 과히 압권이다.
김산은 ‘예능 프로그램의 개혁을 통해 무한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예능왕’으로, 성석연은 ‘김산의 총애를 받으며 최근에 자이브의 대모로 거듭난 여인’으로 설명했다. 화완명수는 ‘버럭 화를 잘내며 정준하와 항상 티격태격하는 여인’으로, 정준하후는 ‘평소 착한 얼굴하고 있다가 먹을 것 앞에 무섭게 돌변하는 여인’으로 소개했다.
또 돌아이공훙씨는 ‘돌 같은 성격이지만 무척이나 여린 마음을 가진 여인’으로, 돈궁은 ‘편집을 통째로 당해도 화낼 줄 모르는 당찬 여인’으로 설명했다. 무한도전의 영원한 아이 하상궁은 ‘김산이 통째로 편집하면 돈궁에게 화를 내라고 부추기는 상궁’으로 풍자했다.
이 패러디를 본 네티즌들은 “재치 만점, 대단하세요”, "화완명수가 너무 이쁘네요”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