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배우들 수상 거부로 생중계 돌연 취소

by김은구 기자
2007.10.19 10:43:31

▲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제1회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시상식의 생중계가 돌연 취소됐다.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측은 19일 오후 5시30분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의 당초 예정됐던 전국 생방송이 취소됐다고 18일 오후 11시20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번 시상식의 생중계는 SBS에서 할 예정이었다.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측은 생중계 취소 이유를 수상자로 선정된 다수 배우들이 수상을 거부하고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불참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상식에 참여한 일부 수상자와 현장 팬들을 위해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녹화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방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 편성팀 관계자도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시상식 생중계 제안을 받고 검토해 왔으나 행사 규모가 축소됐고 현지 진행 상황 등이 당초 내용과 달라 생중계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BS 편성팀 측은 “지난 주말 생중계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힌 반면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측은 행사 전날 이를 공지해 운영미숙 및 늦장대응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은 인터넷을 통한 국민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1회 수상자로는 최우수 작품상 ‘화려한 휴가’, 감독상 ‘화려한 휴가’ 김지훈, 남우주연상 ‘타짜’ 조승우, 여우주연상 ‘타짜’ 김혜수, 남우조연상 ‘타짜’ 김윤석, 여우조연상 ‘화려한 휴가’ 나문희 등이 선정됐다.

이 외에 남자 신인상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정지훈, 여자신인상 ‘미녀는 괴로워’ 김아중, 아역상 ‘마음이’ 유승호, 최고 액션 연기상 ‘해바라기’ 김래원, 최고 눈물 연기상 ‘화려한 휴가’ 김상경, 최고 웃음 연기상 ‘가문의 부활’ 김수미, 특별연기상 ‘미녀는 괴로워’ 이범수, 베스트 커플상 ‘미녀는 괴로워’ 주진모, 김아중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