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바이벌'-'몰카', 폐지에 대한 '같지만 다른 반응' 눈길

by김은구 기자
2007.10.14 14:15:51

▲ MBC '쇼바이벌'의 오상진, 이영자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몰래카메라' 코너 이경규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쇼바이벌’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몰래카메라’ 코너의 폐지가 ‘같지만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쇼바이벌’은 시청자들의 폐지 반대로 인터넷이 들끓고 있지만 ‘몰래카메라’는 시청자들의 폐지 반대 목소리는 ‘쇼바이벌’ 못지않게 높지만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쇼바이벌’은 한 포털사이트에서 폐지에 대한 찬반투표까지 진행되고 있지만 ‘몰래카메라’의 폐지 반대 의견은 그저 시청자 게시판 내에서의 찬반 논쟁에 머무르고 있다.

‘몰래카메라’는 지난 2005년 10월30일 첫 방송을 시작, 2년여의 대장정 끝에 11월4일 종영된다. 여전히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간판 코너지만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박수칠 때 떠나겠다’는 입장으로 종영을 결정했다.



제작진의 의견이 반영된 탓인지 ‘몰래카메라’ 폐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대 목소리도 그저 ‘아쉬움’ 정도로 치부되는 분위기다. ‘몰래카메라’ 폐지 반대 의견은 시청자 게시판에 줄을 잇고 있지만 이에 주목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다.

반면 ‘쇼바이벌’은 5월26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오는 11월3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6개월도 채 안돼 종영의 비운을 맛보게 된 데는 제작진의 뜻보다 시청률이라는 성적표의 영향이 컸다.

때문에 제작진도 아쉽고, 시청자들의 폐지 반대 목소리는 ‘방송사의 시청률 지상주의’에 대한 비난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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