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30' 우상혁,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우승...파이널 진출 확정
by이석무 기자
2024.08.31 08:46:48
| 우상혁이 로마 다이아몬드 리그 우승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0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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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로마 다이아몬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우상혁은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로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을 넘어 우승했다. 로메인 벡퍼드(자메이카)도 2m30을 넘었지만, 실패 횟수가 적은 우상혁이 1위를 차지했다.
상금 1만 달러(약 1338만원)와 함께 다이아몬드 리그 랭킹 포인트 8점을 얻은 우상혁은 총 19점을 기록, 3위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2024년 다이아몬드 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상위 6명 선수가 ‘왕중왕전’인 15번째 파이널 대회에 출전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2023년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에서 우승한 우상혁은 현지시간으로 9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024년 파이널에서 2연패를 노린다.
이번 시즌 남자 높이뛰기는 현지시간 기준 4월 20일 중국 샤먼, 27일 쑤저우, 7월 12일 모나코, 7월 20일 영국 런던, 8월 25일 폴란드 실레지아, 8월 30일 이탈리아 로마 대회 등 총 6개 대회에서 열렸다.
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 리그 경기에 세 번 출전했다. 7월 12일 모나코 대회에서 우상혁은 2m28을 넘어 3위(6점)에 올랐고, 8월 26일 실레지아에서는 2m29로 4위(5점)를 했다. 이번 로마에선 2m30을 넘어 우승 승점 8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 리그 총 19점을 기록, 해미시 커(30점·뉴질랜드), 셸비 매큐언(19점·미국)에 이어 랭킹 포인트 3위에 올랐다. 매큐언과 우상혁은 동점이지만 개별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 매큐언이 2위에 올랐다.
매큐언은 올해 개별 대회에서 1위, 2위, 5위에 오른 반면 우상혁은 1위, 3위, 4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1위를 한 번씩 차지한 가운데 ‘2위’를 한 차례 차지한 매큐언이 우상혁보다 위에 올랐다.
로마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우상혁은 2m15, 2m20, 2m24, 2m27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이어 2m30은 1, 2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2m27을 3차 시기에 넘은 백퍼드는 2m30도 3차 시기에서 넘은 뒤 2m33에 도전했지만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2m27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자연스럽게 우승을 확정되자 2m35에 도전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상혁이 다이아몬드 리그 개별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2년 5월 도하, 2023년 9월 유진(파이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2m27로 공동 3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