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원정’ 나서는 황선홍, “홈에서 어려운 경기 했으나 이기고 돌아갈 것”

by허윤수 기자
2024.03.26 06:00:58

26일 오후 9시 30분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맞대결
황선홍 감독 "아주 터프한 경기될 것"

황선홍 한국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왼쪽)이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황선홍 임시 감독이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수장 황선홍 감독이 태국 원정 승리를 다짐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

황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와 선수들 모두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준비를 잘해왔고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 이기고 돌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 안방 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선 세밀함이 떨어졌고 수비는 상대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그 결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에도 후반전 동점 골을 내주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황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던 건 사실”이라며 “내일 경기도 쉬운 경기가 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대 스타일에 맞추기보다는 우리의 리듬을 찾는 게 승리의 가장 큰 요건”이라며 “큰 틀에서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아주 터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방에서 6만 명이 넘는 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대표팀은 4만 8,000명이 넘는 태국의 열정적인 응원과 싸워야 한다. 여기에 날씨도 또 하나의 변수다. 현지 기온은 저녁 6시에도 섭씨 30도에 육박한다. 태국의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이 한국 원정을 앞두고 추위 걱정을 했던 만큼 이젠 대표팀이 태국의 더위를 이겨내야 한다.

황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상대 팀의 열정적인 응원 모습을 많이 경험해 봤다”라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전혀 개의치 않고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끝으로 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100% 신뢰하고 있다”라며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