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플리, 4타 차 극복하고 플레이어스 3R 선두…김시우 공동 24위
by주미희 기자
2024.03.17 09:46:55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쇼플리 단독 선두…클라크 1타 차 2위로 ‘우승 경쟁’
세계 1위 셰플러 공동 6위로 타이틀 방어 불씨
김시우 공동 24위…임성재는 공동 35위
| 잰더 쇼플리가 17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를 치르고 있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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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잰더 쇼플리(31·미국)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쇼플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윈덤 클라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2라운드 선두였던 클라크와 4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쇼플리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클라크에 한때 5타 차까지 뒤져 있었다. 그러나 2번홀(파5)과 4번홀(파4), 6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뒤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이후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클라크를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쇼플리는 11번홀(파5), 12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 17m 퍼트까지 성공하며 버디 행진을 펼쳤다. 클라크도 11번홀(파5)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가 됐다.
클라크는 그린이 물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홀인 소그래스 TPC의 시그니처 홀 17번홀(파3)에서 웨지 샷이 그린에 도달하지 못할 터무니없이 짧은 티샷을 날렸고,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쇼플리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해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는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한다.
쇼플리는 “(통산 8번째 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나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선두에 오른지 꽤 오래된 것 같다. 스스로 즐기고 내가 우승할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는 걸 스스로 상기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우승 경쟁을 펼치려면 웨지 샷 등을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세한 부분들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라크는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한 달 반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
| 윈덤 클라크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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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목 통증을 호소하고도 경기를 이어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타이틀 방어 기회를 살렸다. 그는 이날 4타를 줄여 12언더파 204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선두 쇼플리와는 5타 차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9)와 임성재(26) 두 명만 컷 통과에 성공했고, 김시우가 4타를 줄여 공동 24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날 3언더파를 치고 공동 35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