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 투어 챔피언십 3R 6타 차 단독 선두…시즌 3승+239억원 ‘눈앞’

by주미희 기자
2023.08.27 09:29:52

지난주 PO 2차전 우승 이어 2주 연속 우승 도전
K-브라더스는 하위권에 몰려 ‘주춤’

빅토르 호블란이 27일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1번홀 티잉 에어리어에 들어서고 있다. 호블란 앞에는 페덱스컵 트로피.(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빅토르 호블란(26·노르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호블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동안 12언더파 198타를 친 호블란은 페덱스컵 보너스 타수 8언더파를 더해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했다.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무려 6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로써 호블란은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지난주 BMW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면 페덱스컵 챔피언이 되며, 1800만 달러(약 239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호블란은 지난주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2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페덱스컵 2위에 해당하는 보너스 타수 8언더파를 받고 단독 2위로 이번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 호블란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 6언더파,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호블란이 우승하면 나흘 내내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다.



쇼플리는 2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3타를 잃고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13언더파 공동 3위로 하락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10언더파로 가장 많은 보너스 타수를 받았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3타를 잃었고 존 람(스페인), 윈덤 클라크(미국)와 합계 11언더파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하위권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최정예 선수 3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김주형(21)이 3언더파 24위, 김시우(28), 임성재(25)가 2언더파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이날 더블보기 2개를 범한 것을 비롯해 2타를 잃었고, 김시우, 임성재는 2타씩을 줄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1800만 달러가 주어지고 최하위인 30위를 기록해도 50만 달러(약 6억6000만원)가 주어진다.
김주형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