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에비앙 챔피언십 3R 공동 7위…부티에 3타 차 선두

by주미희 기자
2023.07.30 09:50:27

LPGA 투어 메이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R
김아림, 7m 이글 퍼트 성공하며 공동 7위 도약
김효주도 버디만 4개 잡아 공동 14위 선전
부티에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 프랑스인 도전
공동 5위 오른 코다 고진영의 세계 1위 위협

김아림(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아림(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무빙데이에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셀린 부티에(30·프랑스)는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아림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단독 선두 부티에와 6타 차 공동 7위를 기록했다.

김아림은 전반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7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아림은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운 관계로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좋았다”며 “사실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못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서 최종 라운드를 기대해 봐도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28)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14위(3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상승시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수지(27)와 LPGA 투어 베테랑 지은희(37)가 공동 23위(1언더파 212타)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8)은 2타를 잃어 공동 30위(이븐파 213타)로 하락했다.

전날 공동 7위에 올랐던 유해란(22)은 5타를 잃고 부진해 박성현(30)과 함께 공동 39위(1오버파 214타)에 자리했고, 전인지(29)와 박민지(25)는 공동 53위(3오버파 216타)에 머물렀다.

부티에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12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이후 부티에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하타오카는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3타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부티에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초의 프랑스 선수가 된다. 부티에는 지난 3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노린다.

2021년,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나란히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넬리 코다(미국)는 버디만 7개를 몰아쳐 공동 5위(6언더파 207타)로 올라섰다.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고진영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다.
셀린 부티에가 29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