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OST] 첫 OST 도전 남승민 "트롯 아닌 노래도 잘한다는 반응 기대" (인터뷰)

by김현식 기자
2021.07.11 09: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첫 도전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국민 손자’ 남승민에게 처음으로 드라마 OST 가창에 도전한 소감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남승민은 최근 MBN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 OST ‘지켜줄게요’ 가창을 맡았다. OST를 부른 건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남승민은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첫 OST 작업인 만큼 신경을 정말 많이 썼다. 그런 만큼 ‘지켜줄게요’는 애정이 많이 가는 곡”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만큼 많은 분께 사랑받았으면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했던 제 마음이 곡을 듣는 분들에게도 닿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켜줄게요’는 소중한 사랑을 지켜주겠다고 말하는 애틋한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남승민은 “부드러운 기타 세션으로 시작하는 전주 부분이 몰입도를 높여주는 곡”이라면서 “제가 트롯이 아닌 발라드적 요소가 많은 곡을 잘 소화해냈을지 기대하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남승민은 곡의 감정선을 이해하기 위해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직접 감상한 후 작업에 임했다고 했다. 관련 물음에 그는 “드라마를 전부 다 보진 못 했지만 최대한 많은 편을 시청하고 나서 녹음에 임하려고 노력했다. 가창자인 제가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잘 알아야 목소리를 듣는 분들도 그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롯 기교를 빼는 데도 중점을 뒀다. 남승민은 “프로듀서님들께서 최대한 발라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디렉팅 해주셨고, 저 역시 트롯 기교를 빼는 데 신경 쓰면서 공들여 녹음 작업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지켜줄게요’ 음원은 지난 5일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 이후 남승민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대한 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남승민은 ‘지켜줄게요’를 통해 ‘OST 또한 잘 소화해내는 가수’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트롯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모두 찰떡같이 소화해낼 수 있는 가수라는 평가도 얻고 싶다”면서 “늘 사랑을 듬뿍 주신 팬분들이 이번에도 좋은 피드백을 주셨다. 인터뷰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남승민은 지난해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국민 손자’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에는 신곡 ‘지붕’을 발표했고, 현재 BTN라디오 ‘트위스트 킹 남승민입니다’ DJ로 활약하고 있다. 또 올해 대학생이 된 남승민은 활동과 함께 음악 공부도 병행 중이다.

남승민은 “열심히 학교를 다니며 자기 관리를 하는 것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배울 게 많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 가능성 역시 많다고 생각한다. 보여 드리고 싶은 모습도 많다”며 “앞으로 다양한 모습, 좋은 모습 보여드릴 승민이를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