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vs맨유 '레즈더비', 이번엔 누가 웃을까

by이석무 기자
2018.12.16 06:00: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무리뉴 감독(왼쪽)과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스포티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0년 넘게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즈 더비’를 치른다.

리버풀과 맨유는 1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오랜 라이벌이다. 두 팀 모두 구단을 상징하는 색이 빨간색이어서 ‘레즈 더비’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또한 리버풀과 맨체스터가 잉글랜드 지역의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라 ‘노스웨스트 더비’라고도 부른다.

오래 시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라이벌로 자리했기 때문에 두 팀의 대결은 늘 흥미진진하다. 두 팀 간의 역대 상대전적은 174번 경기를 치러 69승48무57패로 맨유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리버풀이 맨유를 압도한다.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팀인 리버풀은 14일 현재 13승 3무 승점 42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는 7승 5무 4패 승점 26으로 6위에 머물러있다.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의 공격 삼각편대는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세 선수는 지난 나폴리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나설 것이 틀림없다.



재밌는 것은 마네, 피르미누, 살라 모두 리그에서 맨유를 만나 득점은 물론 어시스트도 기록한 사실이 없다는 점이다. 이들이 맨유를 상대로 리그 첫 번째 공격포인트를 달성할지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맨유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들쑥날쑥한 행보를 걷고 있다. 맨유는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이후 리그 3경기에서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9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면서 무승 사슬을 끊었다.

아울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최악의 분위기에서 헤어난 만큼 이번 리버풀전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 맨유의 라이벌전은 16일 일요일 밤 12시 50분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