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입대 전 사용한 마이크·유니폼 `나눔 경매`
by조우영 기자
2012.01.07 11:57:55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비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훈훈한 마음을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기부미디어 기프토에 따르면 비는 입대 전 자신이 직접 사용한 마이크와 입었던 유니폼을 해피에너지 나눔 경매 물품으로 내놨다.
해피에너지는 기프토와 네이버의 공익서비스 해피빈이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5000명 기부가 달성되면 마이크가, 500만원 기부 달성 시 유니폼이 경매에 올라간다.
이번 비의 해피에너지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사용된다. 2012년 4월 30일까지 금액이 모금되면 단체를 선정해 지원될 예정이다.
비는 물품을 내놓으며 진행한 기프토와의 인터뷰에서 11년 가수 생활의 원동력으로 가족, 자존심, 팬들에 대한 예의를 꼽으며 그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비는 "가족을 위해 사회적으로 경제력이 없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수많은 선배님과 사람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항상 진보적인 음악과 무대를 만들어야겠다는 자존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비싼 앨범을 사주시는, 나를 알아주고 지켜주는 팬들에 대한 예의도 있었다. 더 진보적인 공연을 해야 하고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의 어린 시절을 "좌절, 고통, 희망과 용기로 기억한다"며 "기회와 성공은 기다리는 자에게 분명히 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비는 "인생에는 운명이라고 하는 차가 있는 것 같다. 다들 좋은 차를 타고 있는데 단지 내가 지금 서 있는 길이 막힐 뿐이고 오른쪽이나 왼쪽 길이 막히면 내가 서 있는 이 길이 잘 나갈 때가 있다"며 "열심히 노력하면서 기다리면 본인이 생각하는 꿈과 희망을 다 이룰 수 있다는 말을 후배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비의 입대 전 인터뷰 영상은 기프토 홈페이지(http://www.gift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의 해피에너지는 해피빈 홈페이지(http://happybean.naver.com)에서 모금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