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선일보 기자
2009.10.28 08:17:43
[조선일보 제공] 진종오(30·KT)의 '금빛 총성'이 어디까지 울려 퍼질까.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가 28일(한국시각)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파이널 10m공기권총 종목에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월드컵파이널은 올해 ISSF 월드컵 성적 상위 8명과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년도 대회 우승자 등 각 종목 우수선수 10여명만이 참가하는 '왕중왕' 대회다.
진종오는 지난 26일 50m권총 부문 정상에 오르며, 5개 국제대회 연속 금메달을 일궈냈다. 진종오는 지난해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50m권총)을 따낸 뒤, 방콕월드컵파이널(50m권총·11월), 창원월드컵(50m권총·5월), 뮌헨월드컵(10m공기권총·5월)에서 계속 정상 자리를 지켜왔다. 한국 사격 선수가 국제대회 5개를 연속해서 휩쓴 것은 처음이다. 대한사격연맹 정범식 과장은 "진종오는 올림픽 금메달이 아니라 자신의 기록을 계속 경신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