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우승' 세계피겨선수권, 시청률 '패떴' 압도 '전체 2위'

by김은구 기자
2009.03.30 07:53:47

▲ 김연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피겨요정’ 김연아가 꿈의 기록인 200점을 돌파하며 세계 최고 기록으로 우승한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중계 시청률이 SBS ‘패밀리가 떴다’도 뛰어넘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31분부터 낮 12시20분까지 SBS를 통해 생중계된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2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11분부터 6시44분까지 방송된 같은 방송사의 최고 인기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1부 ‘패밀리가 좋다’가 기록한 23.0%보다 4.3%포인트 높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중계는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들 중 27.8%를 기록한 KBS 2TV 주말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에만 뒤져 전체 2위를 기록했다. 26.8%를 기록한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가문의 영광’은 0.5%포인트 차로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중계에 뒤졌다.

더구나 이번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전반적으로 TV 시청률이 낮게 나타나는 오전에 중계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이날 전체 1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김연아는 이날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76.12점을 포함해 합계 207.71점으로 여자 피겨 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