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박진영 "인기에 들뜨지 않으려 노력…JYP 눌렀다고?" [인터뷰]②
by최희재 기자
2025.07.02 07:01:44
tvN '미지의 서울' 종영 인터뷰
이호수 역 박진영
영화 '하이파이브'도 흥행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꾹꾹 누르려고 하는데요. 근데 너무 기뻐요.”
 | 박진영(사진=BH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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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영이 지난 1일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드라마의 인기와 연기 호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 박진영은 미지·미래(박보영 분)의 고교 동창이자 대형 로펌 변호사 이호수 역을 맡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미지의 서울’ 최종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8.4%, 최고 9.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6월 3주차 화제성 조사 결과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결과는 알 수 없는 거니까 과정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지 않을까 했는데 큰 사랑까지 받게 됐다”며 “순진한 말일 수 있지만 진심이 통한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 마냥 행복했다”고 전했다.
 | (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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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과 더불어 지난 5월 30일 개봉한 영화 ‘하이파이브’도 흥행했다. ‘하이파이브’에선 신구와 2인 1역을 소화했고, ‘미지의 서울’에선 차분하고 똑똑한 변호사 역을 맡았다. 극과 극의 캐릭터를 연기했음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진영은 “작품이 연달아 나왔다. 타이밍이라고도 생각하고,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다 보니까 너무 기뻐서 들뜨고도 싶은데 들뜨면 연기가 잘 안 되더라”라며 “이럴 때일수록 좋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면서 겸손하게, 들뜨지 않게 꾹꾹 누르려고 한다”고 웃어 보였다.
‘하이파이브’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재인은 ‘미지의 서울’에서 박보영 아역으로 활약했다. 박진영은 “무대인사를 하면서 재인이에게 ‘우리 드라마 잘되고 있는 것 같다. 반응이 좋은 것 같다. 너무 감사하지 않냐’ 했다. 저보다 어린데, 그때만큼은 제가 더 어리게 행동한 거 같아서 반성하고 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반응을 체감하는지 묻자 “어디서 봐야할지 모르겠어서 트위터로 ‘미지의 서울’을 두세번 쳐봤는데 반응이 좋다 보니까 (오히려) 그 순간부터 안 봤던 것 같다. ‘내가 너무 들뜨나?’ 싶었다”면서 “저희 직업이 연연하는 직업은 맞지 않나. 일희일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아직은 그러고 싶지 않더라. 최대한 안 찾아보려고 했고 또 어디서 찾아봐야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하는 것이 더 빠르지 않냐는 물음에는 “좀 낯간지럽다. 너무 많은 진영이가 있어서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잘 안 찾아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진영을 검색했을 때 JYP 프로듀서 박진영 보다 상위에 뜬다는 말에 “아마 잠깐이겠죠?”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가요계의 전설이시지 않나. 전 회사의 프로듀서님이기도 하고, 저는 순전히 PD님을 보고 JYP 오디션을 봤었다”면서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누른다는 건 말이 안되는 것 같다.(웃음) 배우 박진영으로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는 거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