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 세계랭킹 1208계단 폭풍 도약..이가영은 88위 껑충

by주영로 기자
2025.06.10 07:10:34

이일희, LPGA 숍라이트 준우승 효과
세계랭킹 1208계단 상승해 218위
이가영도 88위로 껑충..9개월 만에 톱100 진입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208계단 상승.

이일희가 10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208계단 상승해 2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순위는 1426위였다.

이일희. (사진=AFPBBNews)
최근 3년 가까이 1000위권에서 맴돌았던 이일희는 하루 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세계랭킹 포인트 18.16점을 획득해 한꺼번에 1208계단이라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대회에서 2013년 5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4396일 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일희가 세계랭킹 300위 안에 이름은 올린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이일희를 제치고 우승한 제니퍼 컵초(미국)도 1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려 45위에 자리했다. 3월 이후 세계랭킹 톱50에서 밀려났던 컵초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31점을 획득했다.

컵초, 이일희에 이어 3위에 올랐던 김세영도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4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44위로 올라섰다.



지난 발표에서 세계랭킹 1위 통산 100주 돌파에 성공한 넬리 코다(미국)가 이번 주에도 1위를 지켰다. 2위 지노 티띠꾼, 3위 리디아 고, 4위 인뤄닝, 5위 유해란까지 순위 변화없이 자리를 지켰다.

한나 그린(호주)이 2계단 상승해 6위, 사이고 마오(일본)도 2계단 올라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은 6위에서 9위로 밀렸고, 김효주도 10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고진영 12위, 윤이나 25위, 이예원 26위, 김아림 27위로 순위를 지켰고, 임진희가 4계단 상승해 28위로 올라섰다.

8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이가영은 117위에서 88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지난해 9월 99위 이후 줄곧 100위권밖에 머물렀던 이가영은 약 9개월 만에 톱100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