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의 남다른 당구사랑...PBA 베트남대회 성공 이끈 SY그룹
by이석무 기자
2024.08.27 06:00:00
| 프로당구 PBA ‘에스와이 바자르’ 홍성균 구단주(SY그룹 부회장). 사진=PBA 사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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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당구 PBA 팀리그 ‘에스와이 바자르’. 사진=PBA 사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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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가 베트남에서 첫 해외 투어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데는 프로당구팀 ‘에스와이 바자르’를 운영하는 SY그룹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SY그룹은 19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의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에스와이 바자르 PBA-LPBA 하노이 오픈’의 메인스폰서를 맡아 대회를 적극 지원했다.
SY그룹은 지난해 5월 프로당구 신생팀 ‘에스와이 바자르’를 창단하고 PBA 팀리그 참가를 선언했다.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를 비롯해 황득희, 박인수, 한지은 등으로 팀을 꾸려 팀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해 8월에는 창단 3개월 만에 ‘PBA 팀리그 2023~24’ 2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SY그룹은 건축외장용 패널 및 창호 등 다양한 건축자재와 원자재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린 하노이에 공장이 위치해있다. ‘에스와이 바자르’는 SY그룹 내 뷰티 브랜드다. ‘K뷰티 L.ASY’ 등 다양한 상품이 동남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Y그룹이 PBA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한데는 홍성균 에스와이 바자르 구단주(SY그룹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최근 당구를 워낙 많이 봐 이론상으로는 한 500 치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당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홍 구단주는 자신들의 메인스폰서로 나선 PBA 첫 글로벌 투어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타이틀 스폰서로서 첫 해외 대회에 100% 만족한다”며 “우리보다도 PBA가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입장에선 선수들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을 알게된 점 등이 수확이다”며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갖고 선수들 입장을 헤아려 지원해줘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SY그룹이 프로당구와 연결된 계기는 캄보디아 출신의 스롱 피아비가 결정적이었다. SY그룹은 캄보디아에도 법인을 두고 있다.
홍 구단주는 “프로당구단을 창단하기 앞서 회사 재단을 통해 캄보디아 국적 선수(스롱 피아비)를 개인적으로 후원했다”며 “그것이 계기가 돼 PBA 9번째 구단 창단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Y그룹은 업계에선 손꼽히는 중견기업이지만 일반 대중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PBA를 통해 큰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홍 구단주는 “SY그룹은 건축자재 업계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일반 대중들은 잘 몰랐다”며 “지난 2년간 프로당구단을 운영하면서 느낀 미디어 효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회사 홍보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만족할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도 당구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홍 구단주는 “회사에 당구 동호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며 “곧 큰 규모로 동호회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타이틀 스폰서로서 베트남 선수들이 더 높이 올라가지 못한 것은 살짝 아쉽다”고 속내를 밝힌 홍 구단주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PBA와 당구단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