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파운더스컵 2R 공동 선두 ‘신바람’…유해란 공동 3위
by주미희 기자
2023.05.13 08:30:39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3회 우승 도전
1·2라운드 연이틀 4타씩 줄여…합계 8언더파 136타
유해란 3위·최혜진 7위…K-자매 시즌 2승 합작 기대
| 고진영이 13일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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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신바람’을 냈다.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세라 켐프(호주)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전날 공동 4위에서 순위를 세 계단 끌어 올렸으며 공동 3위 유해란(22), 이민지(호주),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1타 차로 따돌렸다.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부터 4주 연속 강행군을 치르고 있는 고진영은 2회 우승한 경험(2019·2021년)이 있는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이 된다.
고진영은 좁은 페어웨이를 한 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83.33%(15/18)로 훌륭했다. 퍼트 수는 30개였다.
8번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9번홀(파5)에서 2m 버디로 2라운드 첫 버디를 신고했고, 11번홀(파4)에서는 샷 이글이 될 뻔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잡았다. 12번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두 번의 퍼트로 간단하게 버디를 추가했다.
무결점 플레이를 계속하던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에 가깝게 붙여 1.5m 버디를 잡고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루키 유해란도 연이틀 선두권을 지키며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유해란은 12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막판 16~18번홀에서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러나 그는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유해란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두 차례를 기록했고 2주 전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올해 최고 성적인 공동 6위에 오른 바 있다.
최혜진(24)도 1타를 줄여 공동 7위(5언더파 139타)에 오르는 등 톱10에 한국 선수 세 명이 이름을 올려, K-자매의 시즌 2승 합작에 기대감이 쌓이고 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세영(30)은 4타를 잃고 공동 29위(2언더파 142타)로 하락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2오버파 146타 공동 67타로 컷 탈락했고, 세계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143타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 유해란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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