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사실과 허구, 유해진과 류준열의 시너지[스크린픽]

by박미애 기자
2022.11.26 09: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빼미

맹인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는 어의 ‘이형익’(최무성 분)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김성철 분)가 8년 만에 귀국하고,‘인조’(유해진 분)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경수는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분투한다.

‘올빼미’는 역사적 사실 위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된 팩션 사극이다. 밤에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가, 소현세자가 살해당하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역사적 개연성을 따르면서 긴장감 넘치게 펼쳐냈다. ‘올빼미’는 또한 흥미로운 이야기 못지않게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이 영화로 ‘택시운전사’(2017) ‘봉오동전투’(2019)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유해진과 류준열은 그 어디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얼굴과 에너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사실과 허구, 유해진과 류준열의 강력한 시너지.

감독 안태진. 러닝타임 118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 11월 23일.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와칸다는 국왕이자 블랙팬서인 티찰라(고 채드윅 보스만 분)의 죽음 이후 수많은 강대국으로부터 위협을 받게 된다. 라몬다(안젤라 바셋 분)와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분), 나키아(루피타 뇽오 분),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분) 그리고 음바쿠(윈스턴 듀크 분)는 각자 사명감을 갖고 와칸다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비브라늄의 패권을 둘러싼 음모와 함께 깊은 해저에서 온 네이머(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 분)와 탈로칸의 전사들이 와칸다를 공격한다.

마블스튜디오의 가장 혁신적인 슈퍼히어로 영화로 꼽히는 ‘블랙 팬서’의 속편. 시리즈의 성공적인 발판을 다진 고 채드윅 보스만의 뒤를 레티티아 라이트가 속편을 이끈다. 티찰라 왕의 부재로 혼란에 빠진 와칸다와, 그 틈을 이용해 비브라늄을 노리는 새로운 적의 부상, 거대한 위협에 직면한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연대가, 투병 끝에 짧은 생을 마감한 고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추모와 함께 담겨 있다.

감독 라이언 쿠글러. 러닝타임 161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 1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