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3쿠션 서울 월드컵 무패 행진...한국 선수 5명 16강행

by이석무 기자
2022.08.27 08:38:17

김행직. 사진=파이브앤식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당구 세계 랭킹 13위 김행직(전남)이 서울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에서 무패로 16강에 올랐다.

김행직은 26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서울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본선 32강 조별리그 D조에서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완영(전북), 김준태(경북체육회), 허정한(경남), 차명종(인천시체육회)도 16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13위인 김행직은 이번 대회 본선 시드를 받고 경기에 나섰다. D조에 편성된 김행직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첫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4이닝 만에 무승부를 이뤘다. 이어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와 두 번째 경기에서 경기 막판 재역전승을 거두고 1승을 챙겼다.

마지막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과 경기에서도 34-36으로 2점 뒤진 15이닝 끝내기 6득점에 성공, 40-36으로 이기고 2승 1무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H조 최완영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최완영은 이번 대회 복병 김민석(부산)과 독일의 최강자 마틴 혼을 연달아 꺾고 2승을 먼저 챙겼다. 마지막 제레미 뷰리(프랑스)와 경기에서는 약 2시간 혈투 끝에 석패, 2승 1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H조에서 유일한 2승을 거둔 최완영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2승 1패를 기록한 김준태와 차명종,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허정한이 조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3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면서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해 무패로 32강에 오른 김민석은 1승 2패를 기록, 3위로 탈락했다. 월드컵 32강 무대에 처음 오른 ‘고교생’ 손준혁도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3패로 대회를 마쳤다. ‘예비역’ 조명우도 1무 2패로 탈락했다. 13명 32강 본선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도전한 한국은 5명 만이 살아남았다.

16강 경기는 32강 경기 성적을 바탕으로 대진이 편성된다. 16강에 오른 김행직은 차명종과, 최완영은 김준태와 만나 한국 선수 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허정한은 산체스와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16강부터는 50점 단판 경기로 진행된다.

2022 서울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는 스카이 스포츠와 GOLF&PBA 채널을 통해 주요 경기를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