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밸리CC, 작년 영업이익률 69% 국내 최고..대중제 평균 48.6%

by주영로 기자
2022.06.10 06:00:00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에서 라운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호황을 누려온 국내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히든밸리 컨트리클럽(충북 진천·27홀)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9.0%로 국내 골프장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대중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 48.6%를 20.4% 포인트 상회한 수치다.

감가상각전 영업이익인 EBITDA율은 73.6%로 2020년보다 5.1% 포인트 상승했지만,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10.4%로 불과했다.

2020년 영업이익률 1위는 66.4%를 기록한 알프스대영CC(강원 횡성·18홀)였다.

다음으로는 윈체스트CC(경기 안성·18홀)가 67.7%의 영업이익률로 2위, 엠스클럽의성CC(경북 의성·27홀)가 67.6%를 기록하며 3위였다. 윈체스트와 엠스클럽의성CC는 모두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율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대중골프장의 경영실적을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45.4%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58.2% 급증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66.0%로 2020년보다 5.4% 포인트 올랐다.

상위 10위 골프장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충청권 골프장은 히든밸리와 골프존진천(충북 진천·5위), 골프존카운티천안(충남 천안·6위), 대영베이스(충북 충주·9위) 등 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 3곳(윈체스트·아리지·이천실크리버), 영남권 2곳(엠스클럽의성·골프존카운티사천), 강원권 1곳(알프스대영)이 포함됐다.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선 충남 아산에 있는 도고CC(18홀)가 49.6%의 영업이익률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어 부곡(경남 창녕·44.9%), 프리스틴밸리(경기 가평·44.5%) 순이었다.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4.2%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골프장이 5곳(프리스틴밸리·서서울·안성·기흥·88CC), 영남권 3곳(부곡·인터불고·고성노벨), 충청(도고)과 호남권(광주) 각 1곳이 이름을 올렸다.

(그래픽=한국레저산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