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펠트 예은 "외도·사기친 父, 보석금 1억5000만원 요구"
by윤기백 기자
2022.03.12 09:25:09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핫펠트 예은이 불행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예은은 1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들을 고백했다.
예은은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상대방 남편이 흉기를 들고 쫓아와서 울었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섯 살 때 기억인데도 선명하다”고 했다.
어릴 적 좋지 않은 기억으로 가득했지만, 예은은 언니의 결혼을 계기로 아버지를 한차례 용서했었다. 당시 예은은 아버지의 고향인 충청도를 방문해 아버지를 인간적으로 이해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버지가 예은의 이름을 앞세워 사기 행각을 벌여 곤혹스럽게 했다. 당시 예은은 아버지가 벌인 일에 사기 혐의로 피소돼 큰 상처를 받았다고. 사건 이후 아버지는 예은에게 1억5000만원의 보석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예은은 “사건 이후 아버지가 나에게 편지를 썼는데, 보석금을 요구했다”며 “인생에서 처음 받아 본 아버지의 편지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예은은 “내 인생을 되돌릴 기회가 있다면 아버지를 용서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그만큼 나 자신에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좋은 마음으로 용서하면 결국 복이 너한테로 올 거란 말을 잘 사용하지만 용서는 절대 쉬운 게 아니다”라며 “예은의 그릇만큼 받아들여라”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