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래퍼, 밤에는 파이터' 이정현 "최초의 챔피언 래퍼 될래요!"
by이석무 기자
2021.06.10 02:57:46
| | 래퍼이자 격투기 선수로 활동 중인 ‘래퍼 파이터’ 이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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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관에서 샌드백을 치고 있는 ‘래퍼 파이터’ 이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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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래퍼 파이터’ 이정현(19·싸비MMA)은 겉모습만 봐서는 여느 10대와 다름이 없다. 하지만 그는 종합격투기 무대 ARC(AfreecaTV ROAD Championship)에서 선배 파이터들을 차례로 격침시키며 3연승(2KO)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종합격투기 유망주다.
‘1020’ 세대의 관심 대상 중 하나인 힙합 마니아이기도 한 이정현은 최근 Mnet ‘고등래퍼4’에 출연, 다시 한번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래퍼로 성공을 꿈꾸는 것은 물론 최연소 로드FC 챔피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한다. “대한민국 최초로 격투기 챔피언 래퍼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 이정현은 개인적으로 두 가지 ‘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첫째는 파이터로서 ARC무대 4연승에 도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래퍼로서 생애 첫 더블-싱글 앨범 ‘시티라이프’(City Life)를 출시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시합날과 앨범 출시일이 같다.
이정현은 “6월12일 ARC 005 시합날에 앨범이 출시된다. 생애 첫 앨범 ‘시티라이프’(City Life) 이다. 나에게 음악을 시작 할 수 있게 해준 친구들, 형님들과 함께 작업했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했던 생각들이 담겨있는 곡이다”면서 “승리와 함께 앨범에 대한 관심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정현은 10대 시절부터 전업 격투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챔피언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에 가능했다. 또래들이 고등학교를 다니고 대학에 진학할 때 이정현은 체육관에서 샌드백을 쳤다. 어린 나이에 방황할 수도 있는 환경에서 그를 잡아준 사람은 싸비MMA의 이재선 감독이었다.
이정현은 “운동에 목숨을 걸고 앞으로의 인생을 격투기 선수로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을 때 운동에만 온전히 집중 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지도해주신 이재선 감독님께 정말 감사 드린다”면서 “또한 나의 길을 인정해주고 지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ARC 005 대회에서 이정현은 처음으로 메인이벤트 시합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6시 래퍼로서 데뷔 앨범이 출시된다. 두 가지 분야에서 더 높은 곳에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이정현은 “처음으로 메인이벤트 시합을 하게 됐습니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되는 경기이기에 열심히 준비 했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같은 날 저녁 6시 이정현의 더블-싱글 앨범 City Life도 발매되니 시합 전에 한번씩 들어주시고 제 시합도 많은 시청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