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페널티킥으로 리그 11호 득점...3경기 연속골

by이석무 기자
2021.04.12 01:44:11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 사진=보르도 구단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무대에서 골잡이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황의조(29·보르도)가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열린 생테티엔과 2020~21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0-0이던 전반 8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보르도는 전반 5분 메흐디 제르칸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오른발 슈팅으로 여유있게 골을 성공시켰다.

황의조는 이로써 리그앙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시즌 득점은 11골로 늘렸다. 앞으로 1골만 추가하면 2010~11시즌 박주영이 AS 모나코 시절 기록했던 한국 선수 리그앙 최다골 기록(12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선제골에도 생테티엔에 1-4 역전패를 당했다. 황의조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3연패 포함, 정규리그 10경기에서 1승 1무 8패에 그친 보르도는 리그 15위(승점 36)로 추락했다. 반면 2연승을 달린 생테티엔은 13위(승점 39)로 올라섰다.



보르도는 전반 8분 황의조의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전반 18분 생테티엔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생테티엔의 와흐비 카즈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보르도는 동점골 실점 후 불과 4분 뒤 역전을 허용했다. 생테티안의 코너킥 상황에서 카즈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보르도는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로랑 코시엘니가 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로 판명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보르도는 후반 26분 다시 카즈리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35분 제두 유수프에게 4번째 실점을 당해 끝내 무릎을 꿇었다. 생테티엔 공격수 카즈리는 보르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황의조는 후반 41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가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