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9번째 시험관 시술 도전…“내년이 끝일 것 같아”

by장구슬 기자
2020.06.01 07:47:03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김지현이 9번째 시험관 시술 준비에 나섰다.

지난 5월3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임신을 위한 9번째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는 김지현, 홍성덕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현, 9번째 시험관 시술 도전. (사진=채널A ‘아빠본색’ 캡처)
김지현은 시험관 시술에서 8번이나 실패를 겪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9번째 도전에 나섰다.

올해 만 47세인 김지현은 “이 나이에도 (시험관 시술을) 해 보려고 하는 건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며 “많은 실패로 마음을 다치기도 했고,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 홍성덕은 “여자만 노력할 게 아니라, 나도 같이 검사받고 애써 봐야지”라며 김지현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이날 부부는 시험관 시술 전 건강체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김지현은 첫 시험관 때 너무나도 안 좋았던 결과를 들었던 것을 떠올리며 불안감에 떨었다.

검진 결과가 나온 뒤 의사는 “초음파 했을 때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있다는 말 들은 적 있냐”고 물었다. 김지현은 “시험관 하러 갔더니 착상 자리에 근종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근종을 제거했다”고 답했다.



의사는 “난소 기능이 아주 나쁘지만은 않다. (그런데) 자궁에 냉기가 좀 있다. 지금 상황에선 자연임신 시도와 시험관 시술 중에 시험관이 더 높은 확률을 갖고 있진 않다. 난소 기능이 되게 좋으면 조금 더 높아질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김지현은 시험관 시술의 낮은 성공 확률에 눈물을 터트렸다.

그러자 의사는 “제가 진료했던 사람 중 만 나이 48세에 임신하신 분도 있다. 나이 때문에 위축되면 안 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대신 다른 사람보다 3~4배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자궁이 따뜻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뜸을 뜨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지현은 의사의 격려에 또 한 번 눈물을 흘렸고 “좋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면서도 “아마도 내년까지가 거의 끝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김지현 부부는 9번째 시험관 시술 준비를 위해 약침을 맞으며 건강 관리에 매진했다.

한편 김지현은 지난 2016년 2세 연하의 사업가 홍성덕와 결혼, 슬하에 아들 2명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