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측 "3월 31일 귀국 후 코로나 음성, 현재 자숙 중" [전문]
by김보영 기자
2020.04.16 06:26:2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코로나19 확산 가운데 아이들과 발리에 간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된 가희 측이 한국으로의 입국 과정과 상황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가희는 지난 3월 31일 해외 항공편을 통해 귀국했다. 3월 23일 한국행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현지 사정으로 인해 3월 31일 항공편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가희가 귀국과 동시에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소속사는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2주간 인적이 드문 서울외곽 가족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희는 현재 앞서 불거졌던 문제에 대해선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자숙하고 있다”며 “가희의 상황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것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 중이었다. 입장 발표가 늦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가희는 지난 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아이들과 바닷가 나들이를 간 사진을 SNS에 올려 빈축을 샀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며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한 가운데,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
이와 관련해 가희는 다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아이들과 오랜만에 바다에 간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이 시국에 무슨 바다냐고 애들 핑계 댄다고 말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했다.
또 나들이를 간 이유에 대해서는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다.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네요’라고 했어도 이 시국에 무슨 공원이냐는 소리를 들었을까”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희의 심경글에 누리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심각성을 모른다며 더욱 거세게 비판했다. 또 해외 코로나19가 더욱 심각해지자 한국에 귀국하겠다는 의지가 이기적이라는 지적도 일었다.
이에 가희는 다시 글을 올려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시고 제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 제가 이렇게 어리석고 모자라고 부족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가희는 지난 5일 아들이 숲속에서 뛰어노는 사진을 ‘또’ 게재했고, 누리꾼들은 가희 가족이 한국에 돌아온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당시 소속사는 “가희 가족은 현재 발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희의 공식적인 국내 일정은 없는 상황이고 가족들의 일정은 사적인 일이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의 입장과는 달리 가희는 14일 SNS를 통해 입국 사실을 알렸다. 그는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차”라는 글과 근황 사진을 게재한 것. 이에 가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안녕하세요.
본부이엔티 입니다.
가희의 한국 입국 상황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가희는 지난 3월 31일 해외 항공편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3월 23일 한국행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현지 사정으로 인해 3월 31일 항공편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귀국과 동시에 자발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 되었으나 만약에 사태에 대비, 2주간 인적이 드문 서울외곽 가족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갔습니다.
가희는 현재 앞서 불거졌던 문제에 대해선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자숙하고 있습니다.
본부ENT는 앞서 가희의 상황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것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 중이었습니다. 입장 발표가 늦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