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7.02.07 00:05:5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영화 ‘스물’에서 김우빈의 여자친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정주연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정주연은 데뷔한지 어언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인 시절의 풋풋함을 유지하고 있다.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져 성숙한 카리스마도 묻어있다.
정주연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았다. 대체 불가할 정도의 개성을 가진 여배우가 되는 것. 그가 드라마를 보면서 강한 인상을 받은 배우는 김혜수다. “김혜수 선배님은 잠깐만 등장해도 진한 여운을 남긴다. 카메오로 나와도 주인공 같다”고 전했다.
또한 “중학생 때 동네에서 강동원 선배님의 팬사인회가 있었는데 그때 실물을 처음 봤다. 연예인의 ‘아우라’가 무엇인지 느꼈다. 정말 멋있더라. 깜짝 놀랐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데뷔 후 수많은 배우들을 만났지만 강동원 선배님을 처음 봤을 때의 감정은 잊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화보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청순한 이미지는 잠시 접어두고 시크한 표정과 포즈로 촬영에 임했다. 정주연은 “주체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배우이자 여자가 되고 싶다. 큰 키를 비롯한 신체적인 구조가 적극적인 캐릭터와 잘 어울릴 것 같다. 해외 활동도 준비할 생각. 리조트와 카지노 광고 모델 활동을 위해 홍콩에 방문한 적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강인한 여성 배역을 갈망하는 정주연의 실제 성격이 궁금했다. 그는 “사실 제가 대부분 맡았던 캐릭터는 감정을 바로 표현하는 직설적인 여자지만 실제 저는 직설적인 편이 아니다. 그래서 연기를 하면서 대리만족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가장 애착 가는 배역은 영화 ‘스물’의 은혜. “극 중에서 은혜가 신인 배우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가혹한 상황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배역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