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로버트 패틴슨? '블러드' 안재현 '마성의 벰파이어'

by양승준 기자
2015.02.17 07:15:21

16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배우 안재현이 마성의 매력을 지닌 뱀파이어 닥터로 변신했다.

안재현은 16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에서 내전 현장을 누비는 열혈 외과 의사이자 뱀파이어인 박지상 역으로 분해 무난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박지상의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그가 어떤 이유로 뱀파이어가 됐는지 설명에 치중했다. 안재현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코체니아 공화국 내전 현장을 누비며 부상당한 환자를 치료하고, 살기등등한 반군들에 맞서 뱀파이어 정체성을 드러내며 이들을 단번에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홀로 수술을 집도하며 실력을 뽐내고, 다수의 반군들 앞에서 도도함을 잃지 않는 모습은 뱀파이어 닥터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힘을 실었다.

방송 말미 등장한 자욱한 먼지 속 모습을 드러낸 지상의 모습은 이날 방송 명장면 중 하나. 굉음과 함께 날아든 포탄 속에서 손끝 하나 다치지 않고 창백한 낯빛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에서 인간과 신 사이 무한대의 능력을 지닌 이 뱀파이어 닥터라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안재현은 ‘블러드’를 이끌며 뱀파이어 닥터의 신비로운 매력을 뽐낼 예정.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굿 닥터’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기민수 PD와 박재범 작가가 의기투합한 기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