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만만세`, `아쉬운` 극적 해피엔딩
by박미애 기자
2012.01.30 00:58:49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애정만만세`가 극적인 해피엔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MBC `애정만만세`는 29일 59회로 끝이 났다. `애정만만세`는 마지막까지 극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형도(천호진 분)가 주리(변정수 분)를 대신해 교통사고를 당하고 이로 인해 주리가 갑자기 개과천선했다. 드라마는 형도가 정희(배종옥 분)과, 정희의 딸인 재미(이보영 분)가 동우(이태성 분)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해피엔딩했다.
`애정만만세`는 이혼녀가 된 엄마와 딸의 사랑과 성공을 그린 스토리로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년의 사랑도 비중 있게 그리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드라마 이내 얽히고설킨 가족 관계, 출생의 비밀, 불륜 등이 만들어내는 극적인 스토리에 `막장` 논란에 휩싸였다. 마지막 회에서 인물들이 서로를 용서·화해한 계기가 교통사고가 된 것은 `만인이 공감하는` `희망 드라마`라는 기획의도와 거리가 멀었다.
시청자들은 "우연의 남발과 억지스런 전개가 아쉬웠던 드라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라는 아쉬움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그래도 헤피엔딩으로 끝난 것은 다행이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애정만만세` 후속으로는 성유리, 주상욱 주연의 `신들의 만찬`이 오는 2월4일부터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