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 살거야` 김희정, 이효춘 폐암에 "나 때문" 오열

by연예팀 기자
2011.10.10 07:41:55

▲ SBS 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사진=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효춘의 폐암 사실을 알고 김희정이 오열했다.

10월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극본 문영남, 연출 홍창욱) 8회에서는 모친 모성애(이효춘 분)가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나노라(김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아라(윤세인 분)는 가족들의 물건을 훔쳐 도망간 나노라를 찾았다. 폐암에 걸린 모성애를 위해 어쩔 수 없었던 것. 나아라는 신기한(오대규 분)에게 전화해 “언니 어디 있냐. 급히 연락해야 한다. 엄마가 많이 아프다. 꼭 오라고 연락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들은 나노라는 “우리 엄마는 독해서 아플 리가 없다. 나쁜 기집애 수쓰는 거다. 나 잡으려고 그러는거다. 석 달만 연락 끊으면 나 잡으러 아라가 올거다”며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신기한은 모성애에 대한 걱정에 다시 확인 전화를 걸었고 “수술해야 한다. 폐암이다”라는 나아라의 말에 경악했다.



이어 모성애의 병을 알게 된 나노라 또한 “나 잡으려고 거짓말해도 엄마가 암이라고는 안하겠지?”라며 황급히 서울행 버스에 올라 모친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병상에 누워있는 모성애를 확인하고는 병원에 모인 형제들에게 소리쳤다. 그는 “뭐하느라 이 지경이 되도록 몰랐냐. 그 잘난 장남, 며느리는 어디갔냐. 무식한 나는 그렇다치고 유식한 너희들은 뭐냐”며 악을 써댔다.

그러나 이내 나노라는 숨겨왔던 진심을 내보였다. 나노라는 신기한에게 “숨 못 쉬고 얼마나 버틸 수 있냐. 우리 엄마 폐암이란다. 폐암은 숨 못 쉬어서 죽는 병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 “내가 못 됐다. 이런 줄도 모르고 엄마 암 걸렸다고 입방정을 떨었다. 요놈의 주둥이. 나 때문에 이렇게 됐다”며 통곡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폐암 수술을 앞둔 모성애가 자녀들과 함께 눈물의 가족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