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강타자 랜스 버크먼, 양키스 트레이드 눈앞

by이석무 기자
2010.07.31 07:45:41

▲ 랜스 버크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위치히터 랜스 버크먼(34)이 박찬호의 소속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뉴욕 지역언론들은 버크먼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 될 것이라고 3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이미 버크먼은 양키스로의 이적을 위해 트레이드 불가 조항 사용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양키스는 타선의 최대 약점인 지명타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크먼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양키스는 올시즌 왼손 강타자 닉 존슨을 지명타자로 기용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존슨이 손목부상을 입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졌다. 그런만큼 내셔널리그의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버크먼이 지명타자를 맡는다면 양키스는 그야말로 빈틈없는 타선을 이루게 된다.

버크먼은 1999년 휴스턴에서 데뷔한 이래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592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타율은 2할9푼6리에 326홈런 1090타점을 기록했다. 2000년부터 지난 해까지 10년 연속 20홈런-80타점 이상을 기록할 만큼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85경기에서 타율 2할4푼5리에 13홈런 49타점에 그치면서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휴스턴은 팀의 에이스인 로이 오스월트를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시킨데 이어 간판타자인 버크먼까지 사실상 포기하면서 강도높은 팀 리빌딩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