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향닷컴 기자
2010.07.28 07:44:56
ㆍ나이지리아와 평가전 소집 공문
ㆍ차두리 제외, 곽태휘·이근호 포함
[경향닷컴 제공] 조광래호의 첫 출항에 함께할 해외파가 윤곽을 드러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해외파 13명의 소속 구단에 소집 협조 공문을 보냈다. 다음달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대비한 소집이다.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이청용(볼턴)과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알 사드), 김보경(오이타) 등 남아공월드컵 대표 7명이 포함됐다. 월드컵 직전 부상과 부진으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곽태휘(교토)와 이근호(감바 오사카)도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월드컵 때 ‘차미네이터’로 인기를 모은 차두리(셀틱)는 제외됐다.
조 감독은 김보경을 비롯해 조영철(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FC도쿄) 등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 8강 주역 4명도 포함시켰다. 23세 박주호(이와타)까지 J리거가 7명이다. 세대교체를 위해 J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럽 시즌이 개막할 시기에 먼 거리를 날아오게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조 감독의 소집 의지가 강했다. 주장 박지성은 27일 잉글랜드로 출국하기 전 “대표팀이 부르면 당연히 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조 감독의 뜻에 힘을 실어줬다.
조 감독은 다음달 5일 소집에 응한 해외파에 국내파를 더한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