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선일보 기자
2010.02.11 08:32:39
2008년보다 193만명 늘어
[조선일보 제공] 매년 전국 골프장 내장객 현황을 발표하는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우기정)는 10일 지난해 339개 골프장(회원제 193곳·퍼블릭 146개)에서 연인원 2591만명이 라운드를 즐겼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골프장 수는 310곳에서 29곳이, 내장객은 2398만명에서 193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신규 승인을 받은 골프장이 41곳이고, 건설 중인 골프장도 119곳(회원제 56개, 퍼블릭 63개)이어서 올해도 골프장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골프장 경영지표를 살펴볼 수 있는 홀당 평균 이용객은 회원제의 경우 3881명으로 2008년 3814명에 비해 1.7% 성장에 그쳤다. 퍼블릭골프장의 경우엔 홀당 평균 이용객 4548명으로 2008년 4896명에 비해 7.1% 줄었다.
국내 골프장 내장객은 199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을 기점으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1999년 1043만명에서, 2003년 1511만명, 2007년 2234만명이었다. 골프장경영협회 이종관 팀장은 "골프에 대한 각종 과세제도는 사치업종으로 바라보던 이전 시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2012년쯤 한국도 골프 내장객 수가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1992년 연인원 1억233만명이 골프를 즐긴 것을 정점으로 경제불황과 골프 인구의 감소로 지난해 9078만명까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