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대한한공 꺾고 챔피언결정전 올라

by조선일보 기자
2009.03.30 07:51:54

[조선일보 제공] "대한항공이 올라가면 재미가 없습니다. 현대와 같은 스타일의 배구를 하지만 한 수 아래거든요. 우리가 올라가야 접전이 됩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바람은 100% 이뤄졌다. 이번 시즌 목표인 챔피언전 진출을 이뤘고, 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끝내면서 6일간의 휴식일이 생겨 현대와 대등한 상태에서 챔피언전을 맞게 됐다.



삼성화재는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프로배구 2008~2009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대1로 꺾고 2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이로써 프로배구는 2005년 출범 이후 5시즌 연속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챔피언 결정전을 벌이게 됐다. 5전 3선승제의 챔피언전은 4월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시작된다.

1·2세트를 따고 3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4세트 막판 20―17로 앞서다가 20―21로 역전당했지만 신선호와 안젤코가 칼라의 공격 3개를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벌어진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선 흥국생명이 KT&G를 3대1로 눌러 4월 4일부터 GS칼텍스와 챔피언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