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신동 양지원, 日 도쿄서 유도스타 왕기춘 깜짝 응원

by최은영 기자
2008.12.14 11:29:56

▲ 트로트신동 양지원(사진 왼쪽)과 유도스타 왕기춘.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트로트신동 양지원(14)과 유도스타 왕기춘(20)의 만남이 화제다.

양지원은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노컵 국제유도대회 경기장을 깜짝 방문해 일본 관중으로 꽉 채워진 틈에서도 아랑곳 않고 목청껏 왕기춘 선수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왕기춘 선수는 73kg급에 출전, 결승에서 일본의 아와노 야스히로 선수를 상대로 26초 만에 한판승을 거둬 베이징올림픽의 한을 풀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평소 왕기춘 선수의 열렬한 팬이었던 양지원은 마침 자신이 머물고 있는 도쿄에서 국제유도대회가 열리고 대회에 왕기춘 선수가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경기장으로 달려갔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양지원은 경기가 끝난 후 용기를 내 왕기춘 선수를 직접 찾아가 자신을 소개했고, 트로트 신동 양지원을 한 눈에 알아본 왕기춘 선수는 그를 반기며 열띤 응원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덕분에 실제 여섯살이나 나이 차가 있고 활동 분야도 다르지만 두 사람은 쉽게 어울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양지원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왕기춘 선수의 절대적인 팬이 되었다"며 "꼭 한 번 뵙고 싶었는데 마침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유도대회 참가 소식을 접하고 무작정 경기장으로 향했다. 왕기춘 선수가 팬인 나를 알아봐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줘 너무 감동했다. 나도 왕기춘 선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화제를 모은 트로트신동 양지원은 현재 일본 도쿄에 머물며 내년 2월 일본에서 엔카가수 데뷔를 목표로 보컬 트레이닝 및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