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컷뉴스 기자
2008.09.11 00:47:33
[노컷뉴스 제공]선제골을 넣고 수비 작전을 펼쳤음에도 동점골을 내줘서일까. 북한 축구대표팀 김정훈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김정훈 감독은 10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전에서 1-1로 비긴 뒤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후반 18분 홍영조(로스토프)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23분 기성용(서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에서 1승을 따낸 뒤 연승에 실패한 것.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는 김정훈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이 경기에서 잘 싸웠다고 생각하고 만족한다.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 개개인이 자기 기량을 발휘했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김정훈 감독은 UAE 원정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김정훈 감독은 “조건을 놓고 보면 불리한 경기를 했다. 중동 지역의 무더운 날씨에서 한 차례 경기를 해 많은 체력 소모가 있었다”면서 “만약 우리도 경기가 없이 전열을 갖췄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훈 감독은 세대 교체를 단행한 한국에 대해서도 “새롭게 이뤄진 팀이지만 좋은 점이 있었다. 육체적인 부분이나 개개인의 기술적 부분이 괜찮았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