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이재성·홍현석 동반 선발 출격... 황희찬은 교체 출전
by허윤수 기자
2024.09.01 09:15:18
마인츠, 슈투트가르트와 3-3 무승부
홍현석, 강한 압박으로 동점 골 기여
황희찬은 노팅엄전서 후반 15분 교체 출전
울버햄프턴은 노팅엄과 1-1 무승부
| (왼쪽부터)이재성과 홍현석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마인츠 |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독일 무대에서 새롭게 코리안 듀오를 형성한 이재성과 홍현석(이상 마인츠)이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마인츠는 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마인츠(승점 2)는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순위는 12위에 자리했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슈투트가르트(승점 1)는 15위에 머물렀다.
이번 이적시장 막판 마인츠에 합류한 홍현석은 곧장 선발 출전했다. 선배 이재성과 함께 미드필드에 자리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합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전반 6분 홍현석이 태클로 상대 공을 빼앗았다. 이게 마인츠의 역습으로 이어져 이재성의 헤더까지 나왔으나 무위에 그쳤다.
경기 초반 흐름은 슈투트가르트가 주도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 차례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문전에 있언 엔조 미요가 밀어 넣었다. 전반 1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제이미 레벨링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인츠 골망을 출렁였다.
끌려가던 마인츠가 전반 막판 돌파구를 찾았다. 전반 43분 나딤 아미리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격을 알렸다.
기세를 탄 마인츠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작은 홍현석이었다. 중앙선 부근에서 홍현석이 상대 공을 가로채며 마인츠의 역습이 시작됐다. 이재성 등 동료의 패스를 거쳐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다이빙 헤더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경기 막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43분 슈투트가르트가 파비안 리더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는 듯했다. 총공세에 나선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막심 라이치의 헤더 득점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홍현석은 62분을 소화한 뒤 후반 17분에, 이재성은 87분을 뛴 뒤 후반 42분에 교체됐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홍현석과 이재성에게 각각 평점 6.6점, 7.2점을 부여했다.
| 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 |
|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교체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1-1로 비겼다.
2연패 뒤 첫 승점을 얻은 울버햄프턴(승점 1)은 17위에 자리했다. 1승 2무의 노팅엄(승점 5)은 8위를 기록했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15분 라얀 아이트누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약 30분 동안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패스 성공률 83%, 기회 창출 1회, 지상 경합 승률 50%(1/2), 공중볼 경합 승률 33%(1/3) 등을 기록하며 평점 6.2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