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LET 사우디 인터내셔널 3R 공동 5위…선두와 5타 차

by주미희 기자
2024.02.18 09:35:23

파리올림픽 동반 출전 노리는 신지애는 64위 그쳐
이소미 공동 11위…김민별·성유진 공동 15위

양희영(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희영(35)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양희영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5타 차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에서 4년 9개월 만에 우승하며 세계랭킹 16위로 껑충 뛰었다. 현재 세계랭킹은 15위. 파리올림픽 출전권은 오는 6월 24일자 순위를 기준으로, 15위 안에 든 선수들 중 한 국가당 최대 4명에 분배한다.

세계랭킹 15위인 양희영과 16위인 신지애(36)는 안정적으로 15위 안에 들어 파리올림픽 동반 출전을 노리는데, 현재로서는 양희영이 한발 앞선 모양새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합계 8오버파 224타로 64위에 머물렀다.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이소미(25)는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11위(4언더파 212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김민별(20)과 LPGA 투어 신인 성유진(24)은 공동 15위(3언더파 213타)를 기록했다.



한편 L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하고 있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2021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슬럼프를 겪었던 타와타나낏은 2년 10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타와타나낏은 “부진을 통해 성장했기 때문에 내가 겪은 어려움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많은 걸 배웠고 더 나은 사람이자 선수가 됐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건 한 샷 한 샷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알지만, 올바른 선택을 하고 경기 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가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과 찰리 헐(잉글랜드)이 7언더파 209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지만 총상금이 LPGA 투어 일반 대회보다 많은 500만 달러 규모로 열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일부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