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강나언 “수아와는 다른 모습, 기대해주세요” [인터뷰]

by유준하 기자
2023.03.10 06:00:00

‘일타스캔들’ 배우 강나언.(사진=엔터세븐)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사실 다시 또 촬영에 들어가요. 일단 수아랑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에요. 좀 귀엽고 싹싹한 모습이고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기에 수아랑은 또 다른 모습으로 뵐 예정입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일타스캔들’에서 강나언은 성적에 사활을 건 수험생 방수아 역으로 등장했다. 앞서 강나언은 첫 방송부터 남해이(노윤서)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는 등 오직 목표가 성적인 까칠한 수험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바 있다. ‘일타스캔들’ 이후 강나언은 올해 방영될 tvN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을 통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미호뎐 1938’도 촬영은 모두 끝난 상태. 묘연각의 기생이자 아들만 다섯인 집안에 막내딸로 태어나 강한 생존력을 가진 국희 역할을 맡았다. 강나언은 “‘일타스캔들’과 ‘구미호뎐 1938’ 촬영을 동시에 하던 상황이었다”면서 “동시에 촬영을 진행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연기를 모니터링하면서 제 스스로 만족할 만한 모습이 나올 때마다 ‘그래, 계속 해보자’는 생각으로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일타스캔들’에서 방수아 역할은 다소 시청자들에 미움을 살 수 있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만큼 오히려 감사했다고. 그는 “데뷔작인 ‘블라인드’ 때도 시청자 반응을 봤었는데 그때도 욕을 많이 해주시긴 했다”면서 “‘이번엔 안 봐야지’하면서도 제 연기에 대한 피드백이니 볼 수밖에 없더라”며 미소지었다.

드라마 방송분을 부모님과 함께 볼 때에는 하필 드라마 속 본인이 아빠에게 물컵을 던지고 있었다며 웃었다. 강나언은 “부모님이 독일에 계시다가도 가끔 한국으로 오실 때가 있다”면서 “함께 보시는데 그날 방송분이 하필 수아가 아빠를 밀치고 물컵을 던지는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아빠가 웃으면서 ‘잘했네’라고 해주셨다. 엄마랑 아빠가 쿨하고 시크하신 편이다”라고 부연했다.

배우의 꿈을 꾼 데에는 친오빠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그는 “고3 입시 준비할 때도 작품도 오빠가 추천해줬고 메인 독백을 오빠랑 연습했었다”면서 “그 이후로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보니 서로 응원하고 조언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그의 오빠는 유튜브 ‘짧은 대본’에 출연 중인 강동현이다.

강나언은 “제가 오빠를 보고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게 중3 때였다”면서 “오빠랑 5살 차이 나는데 제가 초등학교때 오빠는 예고에 입학했었고 그때부터 오빠가 무대에서 연기하던 모습을 보면서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앞서 tvN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을 통해 다시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이미 또 다른 작품이 캐스팅이 됐다고도 털어놨다. 특히 기존에 해왔던 역할과는 다른 좀 더 귀엽고 싹싹한 캐릭터라고.

강나언은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면서 “좀 귀엽고 싹싹한 모습 그리고 교복도 벗고 사복으로 나온다. 수아랑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타스캔들’에서도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그였기에 차기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