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월드컵 3차 혼성계주 금메달…홍경환 2관왕 확보
by주미희 기자
2022.12.11 07:48:46
쇼트트랙 혼성계주, 중국 린샤오쥔 제치고 금메달
홍경환, 남자 1500m 우승으로 2관왕 확보
최민정은 여자 1500m 은메달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경환, 임용진(이상 고양시청),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서현고)로 이뤄진 한국 혼성계주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40초301의 기록으로 중국(2분40초335)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3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한국은 8바퀴를 남기고 김길리가 선두에 오른 뒤 2위와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주자로 나선 홍경환은 2위 중국을 크게 따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임용진이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에 추격을 허용했다. 린샤오쥔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아웃 코스를 노리며 역전을 시도했고, 임용진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간발의 차이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홍경환은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 13초 570의 기록으로 우승해 2관왕을 확보했다. 함께 출전한 김태성(단국대)은 2분 13초 77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500m에서는 최민정이 라이벌인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000m에서는 심석희(서울시청)가 2위를 기록했고, 남녀 계주 대표팀은 모두 준결승에서 조 1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