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거둔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캐나다와 ‘리벤지 매치’

by주미희 기자
2022.03.11 00:10:00

9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4강 진출 결정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이 이탈리아에 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연승을 거둔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획득에 도전한다.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1일 오후 1시 5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캐나다와 준결승을 펼친다.

조별리그 A조 3위였던 한국은 지난 9일 열린 B조 3위 이탈리아와의 4강 진출 결정 플레이오프에서 4-0 완승을 거둬 메달획득의 불씨를 살렸다. 1피리어드에서 장동신의 선제골로 앞선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 정승환의 추가골로 리드를 유지했고,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이종경과 장동신이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캐나다와 경기는 ‘리벤지 매치’다. 한국 대표팀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캐나다에 0-6으로 패했다. 캐나다는 특히 2006년 토리노 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 은메달을 따낸 ‘세계 2위’의 강호다.

하지만 각오는 만만치 않다. 이탈리아전에서 2골 1도움으로 준결승 진출에 큰 공을 세운 장동신(46·강원도청)은 준결승을 앞두고 “나는 수비수이기 때문에 수비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며 “골 넣는 수비수도 좋지만 수비수는 무조건 무실점이 우선이다. 캐나다전 내 목표는 무실점이다. 그래야 우리 팀이 한 골만 넣어도 이긴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에서 이탈리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