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노리는 김주형, 라구나 푸켓 챔피언십 출격

by임정우 기자
2021.11.30 07:00:00

김주형.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종의 미.’ 올해 마지막 공식 대회 출전을 앞둔 김주형(19)의 각오다.

김주형은 다음달 2일부터 나흘간 태국 푸켓의 라구나 골프 푸켓 클럽(파70)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라구나 푸켓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한다. 푸켓 시리즈 두 번째 대회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김주형을 포함해 144명의 선수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지난해 3월 반다르 말레이시아 오픈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2020시즌 아시안투어는 지난주 블루캐년 푸켓 챔피언십으로 1년 8개월 만에 재개됐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3관왕을 차지한 김주형은 아시안투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상에 오른 찬신창(대만)보다 1타 부족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투어 강자임을 증명했다. 김주형은 상승세를 이어 라구나 푸켓 챔피언십에서도 다시 한 번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아시안투어는 김주형이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첫 시즌을 보내기 전 활약했던 무대다. 그는 2019년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 대회에서 만 17세 149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연소 우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주형은 푸켓 시리즈를 앞두고 “올해 출전하는 마지막 공식 대회인 만큼 마무리를 잘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며 “현재 샷과 퍼트 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내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올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문도엽(30)과 김비오(31), 장이근(28), 이성호(34), 서요섭(25), 옥태훈(23) 등 한국 선수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선수들 역시 “올해 치르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