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R 공동 6위…선두와 2타 차

by임정우 기자
2021.06.27 07:40:32

이경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 역전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경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해리스 잉글리쉬, 브라이스 가넷(이상 미국)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버바 왓슨, 크레이머 히콕(이상 미국)과는 2타 차다.

공동 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5번홀까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침착했다. 7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이경훈은 10번홀과 13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이븐파를 만들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1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1언더파를 완성했다.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최종 4라운드에서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선두에는 10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왓슨과 히콕이 자리했다. 2010년과 2015년,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왓슨은 개인 네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9언더파 201타 공동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7언더파 203타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