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MA' 4관왕 위업…진격의 BTS, 2021 기록행진 돌입

by김현식 기자
2021.05.25 06:00:00

5년 연속 수상·자체 최다 기록 써내
톱 셀링 송·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첫 수상
신곡 '버터' 무대 최초 공개

방탄소년단(사진=빌보드뮤직어워드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빌보드뮤직어워드’(2021 BBMA)에서 자체 최다관왕 기록을 갈아치웠다.

방탄소년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BBMA’에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2019년 2관왕보다 2개 더 많은 상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BBMA 5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여기에 더해 방탄소년단은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시상식에서 신곡 ‘버터’(Butter)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새로운 기록 행진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신곡 발표와 함께 또 한 번의 인기몰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큰 인기를 끈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총 4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후보로 오른 4개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 중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와 톱 셀링 송 부문은 이번이 첫 수상이다. 말 그대로 빌보드 집계에서 노래가 가장 많이 판매된 가수, 가장 많이 팔린 노래 부문 수상이다.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노래가 확보한 대중성이 미국 현지에서도 얼마나 폭넓은지를 대변한다.

(사진=빌보드뮤직어워드 SNS)
방탄소년단은 두 부문에서 저스틴 비버, 카디 비, 매건 더 스탤리언, 위켄드 등 세계적 인기 가수들과 경쟁한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영상을 통해 “‘다이너마이트’로 여러분과 함께 신선한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는데 이 상이 그 목표를 달성했음을 증명해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작품성에 대한 심사가 들어가는 아메리칸뮤직어워드, 그래미어워드와 달리 BBMA는 빌보드 차트 실적을 기반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며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와 톱 셀링 송을 포함한 4관왕에 올랐다는 것은 작년 한 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팀과 노래가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노래였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부터 BBMA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독식해왔다. 이번에는 4관왕으로 자체 최다 수상 기록을 새롭게 쓰며 2021년 기록 행진의 서막을 활짝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를 통해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영광을 만들어준 ‘아미’(팬덤명)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BBMA’에서 기분 좋게 신곡 활동의 출발선을 끊은 방탄소년단은 ‘버터’ 홍보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간다. 이달 미국 CBS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미국 ABC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측이 주최하는 ‘2021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콘서트’ 등의 출연이 예정돼 있다. 6월 13~14일에는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 공연 ‘BTS 2021 머스터(MUSTER) 소우주’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