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강다니엘까지…워너원 출신 6人, 4월 가요계 책임진다
by김현식 기자
2021.04.09 06: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올 아이 워너 두 워너원!’(All I Wanna do WANNA ONE!)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들이 이달 잇따라 컴백한다. 11명 중 절반 이상인 6명이 동시기 활동에 나서는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가장 먼저 출격한 건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7일 세 번째 미니앨범 ‘체인지’(Change)를 발매했다. 앨범 단위 결과물 발표는 2019년 12월 두 번째 미니앨범 ‘모먼트’(MOMENT)를 선보인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솔로 가수로 나선 뒤 착실히 입지를 다져온 김재환은 이번 앨범 수록곡 8곡 중 7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곡은 ‘찾지 않을게’. 헤어진 연인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를 찾지 말자’고 말하는 상황을 풀어낸 라틴팝 장르의 곡이다. 김재환은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멋져 보일 수 있는 모습인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누군가 경쟁한다고 생각하기보단 스스로를 이기고 나아가자는 마음으로 활동을 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3일에는 워너원의 ‘영원한 센터’ 강다니엘이 새 앨범 ‘옐로우’(YELLOW)를 들고 출격한다. 앨범에는 총 5곡이 수록됐다. 강다니엘은 전곡의 작사를 책임지며 자신만의 감성을 앨범에 한껏 녹여냈다.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한 단계 진화한 강다니엘을 엿볼 수 있는 앨범”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타이틀곡은 ‘안티도트’(Antidote). 솔로 데뷔 이후 ‘컬러’(COLOR) 시리즈를 꾸준히 전개해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을 들려준 강다니엘이 ‘해독제’를 뜻하는 ‘안티도트’를 제목으로 내건 곡으로 어떤 면모를 드러낼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총 1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음반 강자’인 만큼 컴백 후 거둘 성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5일에는 마찬가지로 솔로 가수로 활약 중인 윤지성이 컴백 배턴을 이어받는다. 윤지성이 준비한 신보는 두 번째 미니앨범 ‘템퍼러처 오브 러브’(Temperature of Love). 타이틀곡 ‘러브 송’(LOVE SONG)을 포함해 총 5곡이 실린 앨범이다.
윤지성은 워너원 해산 후 솔로 가수로 전향해 미니앨범 ‘어사이드’(Aside), 스페셜 앨범 ‘디어 다이어리’(Dear diary), 싱글 ‘동,화’(冬,花) 등을 선보였다.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해 연기 분야에도 도전했다. 이번 앨범은 군 복무로 인한 긴 공백 기간을 가졌던 윤지성이 전역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런 만큼 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보이그룹 멤버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도 만날 수 있다. 19일엔 원 소속팀 뉴이스트로 돌아간 황민현이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다. 뉴이스트는 정규 2집 ‘로맨티사이트’(Romanticize)로 컴백한다. 뉴이스트의 컴백은 지난해 5월 미니 8집 ‘더 녹턴’(The Nocturne) 발매 이후 약 1년 만. 정규앨범 발매는 무려 7년 만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음악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뉴이스트가 가지고 있는 색깔을 더욱 극대화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황민현은 이번 컴백 전 JTBC 드라마 ‘라이브온’을 통해 정극 도전에 나섰다. 올 초에는 카카오TV 웹드라마 ‘연애혁명’ OST이자 ‘리본 프로젝트’ 첫 음원이었던 ‘모든 밤 너에게’ 가창을 맡아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뽐내기도 했다. 어느덧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뉴이스트 멤버로서는 어떤 매력을 꺼낼지 주목된다.
26일에는 AB6IX 멤버로 활동 중인 이대휘와 박우진이 돌아온다. AB6IX는 네 번째 EP ‘모어 컴플리트 : 헤브 어 드림’(MO’ COMPLETE : HAVE A DREAM)으로 컴백할 예정. 지난 1월 리패키지 앨범 ‘살루트 : 어 뉴 호프’(SALUTE : A NEW HOPE)를 내놓은 이후 약 3개월 만의 신보다.
이대휘와 박우진은 워너원 해산 이후 AB6IX 멤버로 팬들 앞에 다시 섰다. 워너원 멤버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두 사람은 AB6IX가 데뷔 때부터 ‘완성형 아이돌’로 불리는 데 크나큰 기여를 했다. 어느덧 AB6IX로서 발매하는 EP만 네 번째. 이대휘와 박우진은 그간 작사, 작곡, 랩 메이킹, 안무 창작 등을 지속적으로 해내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이 신비로운 분위기의 신보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가운데 이번 활동에선 어떤 콘셉트를 내세울지 흥미를 돋운다.
한편 가장 먼저 새 앨범 활동을 시작한 김재환은 워너원 멤버들과 동시기 컴백하는 데 대해 “다들 바빠서 얼굴을 보기가 힘든데 오랜만에 음악방송 현장에서 만나 인사하겠구나 싶어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