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전지현, 스트레스 폭발..김수현 앞에서 눈물

by연예팀 기자
2013.12.19 07:35:21

‘별에서 온 그대’ 1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전지현이 김수현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8일 첫 방송 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규) 1회에서는 사람들에게 무식하다는 비난과 악플을 받고 스트레스를 받는 천송이(전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송이는 SNS에 올린 글 때문에 사람들에게 ‘상식도, 개념도 없다’, ‘뇌에 보톡스 맞았느냐’, ‘네 뇌에는 주름도 없을 거다‘라는 욕을 먹었다. 그리고 철없이 용돈이나 요구하는 엄마의 전화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송이는 막춤과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달랬다.

하지만 옆집에 사는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은 송이의 시끄러운 노랫소리 때문에 잠이 들지 못했고 결국 그녀의 집에 찾아갔다. 그리고 “지금 시간이 몇 시인 줄 아느냐. 이런 야심한 시간엔 잘하는 노래도 안 하는 게 상식이다. 심지어 굉장히 못 하는 노래일 때는 소란을 피운다고 봐야 한다. 이것도 범죄이다. 신고하면 처벌도 가능하다”며 송이의 잘못을 따졌다.



이에 송이는 “노래 좀 한다고 신고하겠다는 거냐. 상식이 없다? 그러니까 내가 상식도 개념도 없다는 거 아니냐. 뇌에 보톡스 맞았느냐는 그 얘기 아니냐?”라며 화를 냈다. 또 “나 오늘 다이어트 하느라 사과 한 쪽, 양배추 반밖에 못 먹었는데 사람들한테 욕 얻어먹어서 배가 부르다. 근데 이 밤중에 욕 얻어먹을 줄 몰랐다. 노래 좀 하면 안 되느냐. 그럼 난 스트레스 어디서 푸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송이는 갑작스러운 눈물에 당황하는 민준에게 “사과할 필요는 없다. 더 그쪽하고 얘기할 기분이 아니다”라며 문을 닫고 들어갔다. 그리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느냐. 내가 제일 예쁘다고 좋다고 하더니 그렇게 껌 씹듯 씹느냐”며 서럽게 울어 민준의 귀를 괴롭게 했다.

한편 이날 전지현은 예쁘지만 무식한 월드스타로 등장해 실감 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