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차태현, 백진희·성동일에 작별 인사

by연예팀 기자
2012.12.21 08:44:42

KBS2 ‘전우치’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20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10회에서는 마숙(김갑수 분)을 찾아가기 전 주변을 정리하는 전우치(이치/차태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우치는 임금을 찾아가 마숙 일행의 동태를 알리며 군사를 보낼 것을 촉구했지만 허수아비 신세인 왕의 도움을 구할 수 없게 됐다. 도리어 임금은 전우치에게 “부디 가서 그들을 막고 조선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떠나기 전 전우치는 혜령(백진희 분)을 찾아가 “네 오라비가 묻힌 곳을 그려서 표시해놨다. 그리고 그동안 받은 녹봉을 돈으로 바꿔놨다”며 지도와 돈을 건넸다. 혜령은 “죽을 사람처럼 왜 이러냐”며 의아해했지만 전우치는 “만약을 대비해서. 사람 일은 알 수가 없다”며 돈을 남겨둔 채 자리를 떠났다.



이어 그는 자신의 경방자 봉구(성동일 분)에게 “당분간 자리를 비울 것 같다. 주상전하의 어명을 받아 조침령으로 간다. 마숙과 강림(이희준 분)이 그곳에서 은광을 캐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번에 가면 나도 어찌 될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천 냥에 가까운 거금을 주며 “언젠가 속량되어 노비에서 벗어나는 게 네 꿈 아니냐. 이걸로 자유의 몸이 돼라”고 전했고 이에 “절대로 나리 혼자 못 보낸다”고 소리치는 봉구에게 “나 혼자 가야 한다. 이번에 가면 다신 못 만날 수도 있다”며 혜령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