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광민, 9월 의경 입대 "비가 많이 챙겨줘"

by양승준 기자
2011.08.31 07:41:06

9월29일 논산훈련소 입소
"늦은 입대 걱정?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

▲ 탤런트 김광민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탤런트 김광민(29)이 내달 의무경찰(이하 의경)로 입대한다. 김광민은 가수 겸 배우 비(29, 본명 정지훈)와 안양예고 재학시절부터 죽마고우로 지낸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김광민은 몇 달 전 의무경찰로 자원했고 합격 통보를 받아 내달 29일 오후 1시 충남 논산훈련소로 입소한다.

김광민은 "지인 중에 병역을 의경으로 마친 사람이 많아 관심을 두게 돼 지원하게 됐다"고 의경 입대 계기를 전했다.

늦은 나이 입대에 대한 걱정은 없을까. 김광민은 "말 그대로 군에 갈 나이가 꽉 차서 그런지 `더 잘하고 나와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그리고 "요즘에는 `그냥 빨리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는 말도 했다. 김광민은 입대를 앞두고 어머니, 누나와 함께 지난 29일 제주도로 2박3일 여행을 떠났고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그의 목소리에는 여유가 느껴졌다.



비도 입대를 앞둔 친구를 각별히 챙겼다.

김광민은 "(정)지훈이가 내가 먹는 걸 좋아하는 걸 알아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외식을 시켜주고 있다"고 농담했다. 그리고 "대놓고 살갑게 챙겨주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집으로불러 먹을거리도 많이 챙겨준다"라며 웃었다.

김광민은 비의 영화 촬영장을 가끔 함께 다니며 친구와 시간을 보냈다. 김광민은 "이제 서로 나이를 먹다 보니 정말 여러모로 의지하게 되더라"며 "지훈이도 올해에는 군에 가야 해서 서로 편하게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했고  제대 후 `어떻게 하자`는 얘기도 나눴다"는 말도 들려줬다. 비도 올해 하반기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김광민은 또 "병역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치러야할 의무다. 군 제대 후 연기 활동에 대한 부담보다는 다녀와서 인간적으로 더 발전하고 성숙할 수 있을 거라 본다"는 말로 입대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광민은 지난 2005년 KBS `이 죽일 놈의 사랑`으로 연기자로 데뷔, 이후 영화 `뚝방전설`, 케이블채널 수퍼액션 드라마 `다세포소녀`, MBC `맨땅에 헤딩`, KBS `도망자 플랜 비`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