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조재현, 무왕의 연애시 ‘서동요’ 그대로 재현

by연예팀 기자
2011.08.17 07:37:43

▲ MBC `계백`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의자(조재현 분)가 아버지 무왕(최종환 분)의 연애를 그대로 따라해 사택비(오연수 분)에 맞섰다.

8월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8회에서는 덕망 있는 연씨가문의 딸과 혼인하려는 의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귀족 연문진(임현식 분)의 딸과 사택비의 아들 교기(진태현 분)의 혼담이 오가고 있었다. 그러나 은고(송지효 분)는 의자에게 “연문진의 딸과 혼인해야 한다. 이 은고가 언제 길 없는 길을 가라 한 적이 있냐”며 방도가 있음을 알렸다.

이에 의자는 연문진에게 딸 연태연과 혼인하고 싶다는 서찰을 보낸 후 그를 찾아갔다. 그리고 “태연의 수려하다는 용모가 궁금해 수개월 전에 월담했다. 그날밤부터 낭자와 저는 연정을 품게 되었다”며 이미 만나고 있었음을 알려 연문진을 기함하게 했다.

또 의자를 처음본다고 말하는 태연에게 “부끄럽다고 약조를 헌신짝처럼 버리냐. 정녕 나를 잊고 살 수 있냐”며 연기를 펼쳤다. 이어 “소문이 퍼져 폐하의 귀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나선거다. 정 못믿겠거든 밖에 나가서 확인해보라. 사실이 아니면 내 목을 걸겠다”고 장담했다.



연문진의 아들이 확인한 결과 저자의 아이들이 의자와 태연에 관한 노래를 부르고 다니며 세상에 소문이 다 퍼져있었다.

이에 연문진은 “너무 환히 보인다. 서동요. 선화왕후를 얻기 위해 무왕이 퍼뜨린 그것과 똑같다. 어떤 연유에서 망신을 주는 거냐”며 의자의 수책을 꼬집었다. 그러나 의자는 “죽도록 연모하고 있다. 평생 행복하게 해줄 테니 낭자를 제게 달라”고 무릎을 꿇었다.

연문진은 “내 여식을 원하는거냐 나를 원하는거냐, 호색한은 가면이었냐, 보위에 오르고자 하는거냐”는 세 가지 질문을 한 뒤 의자의 굳은 의지를 느끼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자와 연씨가문의 혼담이 오갔고 이에 사택비와 교기는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