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시즌 2호포' 볼튼, 뉴캐슬에 대승
by송지훈 기자
2010.11.21 08:35:28
| ▲ 뉴캐슬전 득점 직후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청용(맨 오른쪽,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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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올 시즌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경기력을 뽐낸 가운데, 소속팀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가 뉴캐슬유나이티드(감독 크리스 휴튼)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볼튼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볼튼 소재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4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2골, 후반3골 등 총 5골을 몰아치며 시원스런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볼튼은 올 시즌 5승(7무2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22점으로 끌어올렸고, 리그 최상위권인 4위에 이름을 올리며 토트넘핫스퍼, 맨체스터시티 등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완패를 당한 뉴캐슬은 올 시즌 6번째 패배(5승3무6패)를 기록하며 승점(18점) 추가에 실패해 9위를 유지했다.
양 팀의 승부는 박빙의 흐름이 이어지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측과 달리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볼튼의 일방적인 우세로 진행됐다.
선제골이 일찍 나온 것 또한 볼튼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원인이 됐다. 전반18분에 뉴캐슬 위험지역의 오른쪽 끝자락에서 볼을 처리하려던 케빈 놀란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볼튼에게 페널티킥 찬스가 주어졌고, 케빈 데이비스가 가볍게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청용이었다. 전반39분에 매튜 테일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춘 뒤 튀어나오자 공격수 요한 엘만데르가 잡아 이청용에게 패스했고, 이청용이 이를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5분에는 볼튼의 세 번째 골이 나왔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동료 공격수 요한 엘만데르가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를 제친 뒤 텅 빈 골대에 유유히 볼을 차넣었다.
뉴캐슬은 2분 뒤 만회골을 터뜨리며 영패를 면했다. 볼튼 미드필더 스튜어트 홀든의 볼을 가로챈 앤드류 캐롤이 볼튼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볼튼의 골 세례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후반27분에 엘만데르가 한 골을 추가해 스코어를 4-1로 벌렸고, 후반 종료 직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이비스가 성공시켜 기분 좋은 대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득점자
케빈 데이비스(전반18분-PK, 후반45분), 이청용(전반39분), 요한 엘만데르(후반5분, 후반27분/이상 볼튼원더러스), 앤드류 캐롤(후반7분/뉴캐슬유나이티드)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 4-4-2
FW : 요한 엘만데르(후35.이반 클라스니치) - 케빈 데이비스
MF : 매튜 테일러(후33.마르틴 페트로프) - 스튜어트 홀든 - 파트리스 무암바 - 이청용(후41.호드리고)
DF : 폴 로빈슨 - 잿 나이트 - 게리 케이힐 - 사무엘 리케츠
GK : 유시 야스켈라이넨
▲뉴캐슬유나이티드(감독 ) 4-4-2
FW : 앤드류 캐롤 - 숄라 아메오비(후27.페터 뢰벤크란즈)
MF : 호나스 구티에레스(후32.솔 캠벨) - 앨런 스미스 - 케빈 놀란 - 대니 거스리(후26.대니 거스리)
DF : 산체스 엔리케 - 파브리시오 콜로치니 - 마이클 윌리엄슨 - 대니 심슨
GK : 팀 크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