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패션]부산의 밤 밝힌 `베스트 커플` 빅3

by최은영 기자
2010.10.08 06:00:00

▲ `아저씨` 원빈-김새론과 `심야의 FM` 수애-유지태.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우린 너무 잘어울려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커플로 레드카펫을 받아 언론의 조명과 관객의 환호를 두 배로 받은 이들이 있다.



바로 2010년 극장가 최고 흥행작에 빛나는 영화 `아저씨`의 원빈-김새론과 배우 문소리-장준환 감독 부부, `심야의 FM` 커플 수애-유지태가 그들이다.


 
올해 레드카펫 최고의 화제 인물은 영화 `아저씨`의 원빈과 김새론이었다. 무려 23살이나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이날 버튼코트를 맞춰 입고 다정하게 레드카펫을 밟아 눈길을 끌었다.
 
원빈은 이날 시종일관 꼬마숙녀 김새론을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사실 이날 원빈의 패션은 옷입기의 기본인 `T.P.O`(시간 장소 목적)에 맞지 않는 의상이기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션 전문가들이 이들에 높은 점수를 준 건 두 사람이 연출한 훈훈함 때문이다.
 
한 패션 전문가는 이날 원빈의 의상에 대해 "김새론 양이 어린 나이에 드레스를 입자니 극중 캐릭터와도 상충될 뿐더러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고 원빈이 그런 아이를 배려해 턱시도 대신 코트를 택한 게 아닌가 싶다"고 나름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사실 배우 문소리가 예쁜 얼굴은 아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빛이 났다. 잘 고른 드레스에 메이크업, 헤어 등이 조화를 이룬 결과였다.
 
이날 문소리는 전체가 비즈로 장식된 은은한 실버톤의 튜브톱 드레스로 우아하면서도 지적인 매력을 뽐냈다. 남편 장준환 감독과 다정한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밟아 그 모습이 더욱 예뻐보였는지는 알 수 없다. 장준환 감독 역시 블랙 턱시도에 보타이로 유명 스타들에 버금가는 패션 센스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레드카펫에 들어서며 부부만이 할 수 있는 자연스런 스킨십으로 여느 스타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 패션 뿐만 아니라 매너 면에서도 전문가들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베스트드레서로 꼽힌 수애는 커플룩에서도 단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수애는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새 영화 `심야의 FM`에 함께 출연한 유지태와 레드카펫을 밟았는데 한마디로 올 영화제 최고의 선남선녀 커플이었다는 평가다.
 
남자들의 레드카펫룩을 논할 때 기본이 되는 것은 턱시도에 보타이다. 여기에 핏감을 얼마나 잘 살렸느냐가 베스트와 워스트 드레서를 가른다.
 
유지태는 바로 이 옷입기의 정석을 충실히 따랐고 파트너인 수애와도 블랙과 레드로 컬러 면에서도 조화를 이루며 부산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밝혔다.